"뱀처럼 기어 센서 피해"..미 대도시 '떼도둑' 수법 진화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십 명씩 무리 지어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있는 영업시간에도 단체로 물건을 훔치고 도난 방지 센서를 피하는 방법을 익히기도 합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의 한 생활용품 전문점입니다.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들이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크고 작은 망치를 들었습니다.
손님들도 버젓이 있는 영업시간, 400달러 상당의 망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도 약 서른 명의 도둑이 들이닥쳤습니다.
물건을 훔쳐 도망가는 모습에 손님들이 놀랍니다.
[셰인 올슨/절도 목격자 : 차에 앉아 있었는데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했어요. 사람들이 왜 모두 TV를 들고 뛰어갈까? 그러니까 누가 TV를 들고 뛰겠어요?]
매장에 몰래 들어가려고 지붕에 구멍을 뚫기도 합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은 고가 컴퓨터 장비들만 훔쳐 달아났습니다.
바닥을 기어 현금을 훔치기도 합니다.
한밤중 미용실에 침입한 한 남성은 이런 방식으로 도난방지 센서를 피했습니다.
[로리 하츠/피해 미용실 주인 : 움직임 센서를 피하려고 했던 것이에요. 그래서 뱀처럼 바닥을 기어 다닌 것이죠.]
이 남성은 같은 수법으로 인근 다른 매장에도 침입했습니다.
[마이클 무어/LA 경찰국장 : 물건을 대량으로 훔친 절도범들이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어하는 업주들과 거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떼도둑에 대해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CBS·NBC·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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