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4·5일 [볼만한 주말영화]
[경향신문]
‘007’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하는 크루소
시네마 <로빈슨 크루소>(OBS 토 오후 9시55분) = 크루소(피어스 브로스넌)는 메리(폴리 워커)와 결혼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형제처럼 자란 패트릭(데미안 루이스)과 결투를 벌인다. 엉겁결에 휘두른 칼날이 패트릭의 가슴에 꽂혀 살인 누명을 쓴 크루소는 메리에게 반드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무역선에 오른다. 불행하게도 무역선은 남태평양에서 난파된다. 홀로 살아남아 생존에 적응해 가던 크루소는 해안가에서 발자국을 발견하고 이를 따라간다. 기괴한 의식을 치르던 식인종들에게서 죽음의 위험에 처한 원주민을 구한 크루소는 그에게 프라이데이(윌리엄 타카쿠)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두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
유전자 정보 사칭해 우주비행사 꿈꾸는데…
일요시네마 <가타카>(EBS1 일 오후 1시20분) = 유전자 조작을 통해 완벽한 아이들만 태어나는 가까운 미래. 빈센트(에단 호크)는 부모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신의 자식’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이름만 거창할 뿐 빈센트는 수많은 결함을 갖고 있는 하등 인류에 불과했다. 빈센트의 부모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유전공학의 힘을 빌려 둘째를 낳는다.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빈센트는 우주개발기업 가타카에 청소부로 취직한다. 유전자 중개인을 통해 수영선수였던 제롬(주드 로)을 만난 그는 제롬의 신분을 사칭하여 승진을 거듭한다. 꿈에 그리던 우주선 탑승을 앞둔 어느 날, 빈센트의 비밀이 발각될 위기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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