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동률..윤석열·이준석 해법은?

YTN 2021. 12.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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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김종혁 / 경제사회연구원 언론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한대 배종호 교수, 경제사회연구원 김종혁 언론센터장 모시고 대선 레이스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일주일 동안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짚어보겠는데 일단 이재명-윤석열,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의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고 봐야겠죠? 조금씩 엎치락뒤치락 하는 건 그렇다 치고 그리고 그거와 함께 늘 보던 것 중에 사실은 좀 차이가 났었는데 국민의힘이 그래도 민주당을 상당히 앞지르고 있었는데 이것도 이번에 엎치락뒤치락으로 바뀌었고 다만 정권교체, 정권 유지, 그 차이는 아직도 좀 벌어진 채로 있고 이런 것 같습니다. 당 지지, 그다음에 후보 지지가 붙어버린 이유에 대해서 먼저 김 센터장님부터 먼저. 뭐로 원인을 보십니까?

[김종혁]

이건 기본적으로 당과 후보가 잘못하는 거죠. 왜냐하면 전체적인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그런 답변이 아직도 많이 높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의 지지도가 경쟁 후보하고 붙었고 그다음에 지금 갤럽조사에서는 역전됐다 그러죠, 민주당 지지와 국민의힘 지지도가 역전된 것은 이건 결국은 국민의힘 당 자체의 문제, 그리고 후보가 잘못했다라고밖에 얘기할 수 없는데 다 아시다시피 선대위가 구성되는 과정에 있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논란이 계속 불거졌고 그다음에 오늘 지금 울산에서 만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이것도 사실상의 당무 거부 이런 논란이 계속 이루어졌잖아요. 이런 게 이어지니까 중도층에서 상당 부분 실망을 하고 그다음에 그 지지가 민주당 쪽으로 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님은 어떠십니까?

[배종호]

저는 하나 덧붙인다면 대조 효과라고 봐야 되죠. 한쪽은 굉장히 잘하고, 한쪽은 굉장히 못하니까 이게 상당히 상승 작용을 일으켜서 지지율이 한쪽은 올라가고 한쪽은 내리면서 거의 동률, 36:36. 2주 전만 해도 11%포인트가 났거든요. 이런 현상.

아시겠지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11%포인트나 상당히 열세지만 매머드 선대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지 않습니까, 슬림형으로. 그리고 당직도 재선으로서 세대교체에 성공하고 측근, 친정체제를 했고 그리고 대표 공약까지도 철회하고 전면적인 반성과 또 사죄, 그리고 쇄신의 모습으로 상당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는가 하면 말씀하셨지만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집안싸움으로 계속됐지 않습니까?

후보 선출된 지 지금 한 달이 됐지만 선대위 출범도 못 하고 지금 당 대표는 계속해서 장외시위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맞물리면서 제가 지난 시간에 이 예언을 했었죠. 이렇게 계속해서 싸우면 지지율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후보는 동률로 나왔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역전 현상을 보였고 또 실제로 최근에 리서치앤리서치에서 1%포인트 이재명 후보가 역전하는 그런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조금 축조심의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당연히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고 그다음에 4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데 30대 이하 쪽에서의 변화는 큰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게 티가 좀 나는데 말이죠.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정도의 숫자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혁]

맞는 말씀이죠. 실질적으로 2030 세대,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30 세대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라는 그런 답변들이 다른 연령군에 비해서 훨씬 높잖아요. 그러니까 2030 세대는 언제든지, 이분들은 어떻게 보면 이데올로기나 이런 거에 별로 영향을 안 받는 것 같아요.

그 이전 세대가 적어도 40대 이상의 세대가 1980년대를 거치면서 상당 부분 자기가 어떤 정치적인 지향 같은 것들이 분명하게 형성돼 있는 데 반해서 2030 세대는 실용적이고 그다음에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누구도 지지할 수 있다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2030 세대를 잡는 노력들을 그래서 처음에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고 이재명 후보도 열심히 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2030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정치인이 이준석 대표인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마찰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데 있어서 뭔가 2030 세대 마음이 어디로 갈지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듯한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배 교수님도 2030 세대에 대한 의견을 얘기해 주시죠.

[배종호]

2030은 말씀하셨지만 부동표심 40% 정도 되거든요. 그리고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도 60%나 되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는 진영이라든지 정당이라든지 이념과 상관없이 굉장히 실리에 입각해서 선택을 하니까 언제든지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에 따라서 표심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표심이 누구에게 가느냐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또 오공 세대도 변수로 분석이 됩니다.

586 민주화 세력인데 만약에 민주화 세력에 의해서 현 정권이 한 번 더 해야 되겠다라면 현 정권에 유리하겠고, 아니다, 정권교체해야 되겠다라고 하면 반대 결론이 나올 텐데 이번 갤럽 여론조사에서 제가 굉장히 주목한 부분은 왜 후보를 지지하느냐라는 이유가 이재명 그리고 윤석열이 전혀 달랐어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개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단 말이에요.

보니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느냐라는 것을 물어보니까 추진력, 실행력이 22%, 그리고 직무행정능력이 15%, 그리고 그동안 잘했다가 6%. 그래서 대체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개인의 역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러면 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할 거냐고 물어보니까 정권교체가 27%, 그리고 두 번째 공정과 정의가 11%, 새 인물이 7%,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개인에 대한 그런 긍정적인 평가는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될 것이 뭐냐 하면 정권교체 여론은 17%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는데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이 나왔다는 얘기예요. 이 얘기는 정권교체의 여론이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나 개인기로 그 격차를 커버하고 있다라는 걸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뒤집어서 생각을 하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지금 화면에 나오는 대로 쭉 보면 추진력, 실행력, 그동안 잘한 게 많아서, 경력 등등 나오는데 민주당이 내건 구호는 여기에 별로 들어가는 게 없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보면 정권교체, 공정, 정의. 국민의힘에서 당에서 내건 구호들이 그대로 먹히고 있고 민주당이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은데요. 뭔가 부족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후보한테만 매달리는 것 같은.

[배종호]

지금의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민주당의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고 봐야죠. 말씀하신 대로 지금 전체적인 지형은 불리해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정권교체 여론이 높고 두 번째로는 지난번 대선 때는 진보가 훨씬 더 우세했어요.

그러나 지금 보수 세가 더 강하니까 그래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것이 당 대 당, 진영 대 진영의 대결이 아니고 인물 대 인물론으로 나가겠다. 그래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고 이재명의 민주당 해서 이재명 깃발로 나가는데 그게 상당 부분 먹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후보라는 인물을 더 어떻게든 빨리 부각시키고 장점을 내보여야 되겠네요?

[김종혁]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제가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안쓰러운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이거 우리는 차별을 둬야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 이전에 문재인 정부가 했던 것들과 차별화를 하고 있잖아요.

그게 만약에 그대로 받아서 가면 이게 상당히 선거가 어렵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는 이 조사에 따르면 어떻게 보면 본인의 역량이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바람, 열망 이런 것들에 힘 얻어서 가는 게 많잖아요.

이 결과들을 중히 생각하고 본인의 역량 같은 것들을 어떻게 국민들한테 어필할 수 있을지. 그러니까 설득할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약간 여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잠깐 설명하셨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새로운 인물 아니냐, 신선하다, 그동안 그렇게 닳고 닳은 정치인이 아니고, 이런 그런 것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봐서는.

[김종혁]

너무 낮아요, 그런데 7%밖에 안 되잖아요.

[앵커]

분발하면 되지 않을까요?

[김종혁]

그거는 물론 그렇죠.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동안 성남지사 두 번 하셨고 경기도지사를 하셨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런 정치인들이고 그러니까 더 이상의 변화 가능성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들쑥날쑥하고 좌충우돌하는 모습도 있지만 그게 잘 풀릴 수도 있고 또 안 풀릴 수도 있고 하는 부분인데 지금 현재는 좀 안 풀리는 쪽으로 그런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그건 상황에 따라서는 잘 풀린 쪽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배종호]

제가 좀 첨언을 하자면 윤석열 후보가 선거 전략의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국민들은 보수의 대대적인 개혁을 원하고 있는데 본인은 반문, 빅텐트, 그리고 또 경선 과정에서 보수의 색채를 굉장히 짙게 하는 쪽으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나왔지만 새로운 인물이니까 7%, 그리고 이준석 대표 30대 0선의 이런 대표를 만든 그런 의미는 결국 보수의 대대적인 개혁을 바라는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윤석열 후보 쪽에서 제일 안 풀리는 문제. 선대위를 출범시켜야 되는데 당 대표가 일단 특정 업무에 대해서 기피하면서 지금 잠행 중이었는데 오늘 만났는데 만나는 장면 다시 한 번 보고 얘기를 나누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만나고 싶습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저도 좀 당황스럽고 제 스스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그런 걸 오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오해한 사실이 없습니다. 저에 대해서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후보 측에서 저희 관계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지만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한 당혹감을 느낍니다. 저는 의제 조율할 생각 없고요. 저는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제가 올라가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선거대책위원회가 대대적으로 출범하는데 당 대표가 자리에 딱 앉아서 지켜봐야죠. 어떻게 하면 올라올 수 있겠습니까? 오려고 하는 걸까요?

[김종혁]

만나고 있잖아요. 지금은 결국은 봉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권교체에 대한 요구가 저렇게 국민적인 요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후보는 정치적으로 끝나는 거잖아요. 거기다가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두 사람은 어떻게 보면 지금이야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은 2인3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그게 봉합이 쉽지는 않은 게 사실이에요.

오늘 울산에 나가서 저녁에 만나고 있는데 저게 안 되면, 만약에 오늘 저녁 회동에서도 저게 봉합이 안 되면 내일 아침에 언론 기사가 어떻게 나올지 이건 상당히 누가 봐도 전부 다 이게 결렬 이런 식으로 나오면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지켜봐야죠.

[앵커]

그런데 떨어지고 있는 지지율에 다들 긴장하다 보면 봉합합시다로 서로 가지 않을까요?

[배종호]

저는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오늘 만나기는 만났지만 만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이준석 두 사람 다 행보가 오락가락했어요. 안 만난다고 그랬다가 지금 만나는 쪽으로 오락가락.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두 사람 다 입장이 정확하게 정리가 안 됐다는 얘기고요.

두 번째로는 요구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울 거예요. 지금 이준석 대표가 정식으로 요구한 것이 측근,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는 반드시 인사조치해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더나아가서는 자신에 대한 예우 그리고 선대위 개편, 그리고 김종 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 문제까지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요구조건을 어디까지 들어주느냐, 여기에 따라서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고 화합의 길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이 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이런 얘기죠.

[앵커]

그런데 큰 거를 이제 와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텐데 흔히 말하는 윤핵관, 윤 캠프의 핵심 관계자라고 해서 계속 나름대로 이준석 대표를 갖다가 신경 쓰이게 하는 그 사람들에 대한 정리나 이런 것들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런데 또 윤 후보는 모르겠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런 표정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그러니까 그게 언론에 공개적으로 얘기할 때하고 또 두 분이 만나서 얘기를 하면 정말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겠죠.

나는 내가 들은 얘기는 이러이런 건데 이런 부분이 있지 않았느냐라고 얘기하면 윤 후보가 언론에는 나는 들은 적 없다고 얘기하지만 그래? 그런 얘기가 있었어? 나는 못 들었지만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이거는 책임지게 하겠다라든가 어떤 종류의 그런 대책을 내놓겠죠. 그거 없이 만약에 그냥 덜렁 가서 울산에 가서 만났는데 그다음에 아무 결론이 없다? 전혀 봉합된 게 없다 그러면 그건 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민주당도 지금 편치 않은 상황입니다. 선대위원장을 영입을 해서 제1호 인재 영입인데 사흘 만에 사퇴를 하게 됐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게 사퇴가 맞느냐, 아니다, 도대체 누가 이거 검증을 한 거냐 분분한데 한번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동연 선대위원장은)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당장 지금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좀 더 신중하게 국민들께 염려를 드리지 않도록 잘해주길 바랍니다.]

[앵커]

집권여당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같이 끌어갈 만한 역량과 자질이 있느냐 이걸 갖다 확 벗어나서 아주 사생활 내밀한 것까지 다 내놓게 하고 가족들의 사진, 자녀들의 사진까지 나오고 하는 그거는 도리가 아닌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라고 접어놓고, 그런데 이럴 경우 당에서는 도대체 누가 잘못한 겁니까? 정도는 정리를 하고 나가야 될 것 아닙니까?

[김종혁]

그렇죠. 그런데 저는 송영길 대표가 말씀하신 게 좀 납득이 잘 안 가는 것 같아요. 공직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셨지만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는 그 당의 집권 여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자리이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공직 후보자, 국회의원에 비교할 것도 되지 않고 10년 전에 이혼한 사실이라고 얘기하셨는데 사실은 이혼 사실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건 정치인의 도덕성을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예를 들면 혼외자 부분은 어쨌든 그게 나중에 이혼 소송까지 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그분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송영길 대표나 민주당 의원들한테 사실은 내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다.

이런 일이 있는데 혹시 이게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어야 돼요. 그렇게 밝혔는데 괜찮다. 우리는 그 부분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해서 갔다면 문제가 아닌데 그 부분을 얘기하지 않았고 또 10년 전에 있었던 그것도 어떻게 보면 속였던, 거짓말을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은 과연 그렇게 도덕성, 그분의 도덕성을 가지고 집권여당의 선대위원장을 할 자격이 있느냐, 이런 걸 얘기하는 거지 이혼을 했다는 사실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조금 포인트가 잘못됐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가족사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폭로한다고 내놓았던 유튜버들에 대해서 고소 행위가 이루어졌습니다마는 민주당은 이걸 어떻게 수습하면 되겠습니까? 일단 사퇴한다는 의사를 얘기했고 받아들이는 걸로 끝이 날지, 아니면 그 이후에 후유증이 어떻게 남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이 문제는 이미 정리가 된 거죠. 본인도 사의를 표명했고 또 정식으로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리가 됐고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그러면 제대로 검증이 이루어졌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는 거예요. 그래서 부실검증 문제는 앞으로 재발이 안 돼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생각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계속해서 너무나 사생활을 깊게 침해한 것 아니냐, 또는 이혼 문제가 문제가 되느냐, 또는 혼외자 문제가 되느냐라는 문제로 계속 가면 계속해서 본인들의 명분이 약해지는 거지. 공인이기 때문에 검증의 대상이고 그리고 본인도 결국 사퇴하기로 했고 또 당도 사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은 국민 정서가 용납이 안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여기서 확실하게 제가 구분하고 싶은 것은 그렇지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동연 씨의 어린 자녀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주민번호까지 공개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얘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빚어진 일을 보면 누구를 공동선대위원장, 이렇게 큰 직함을 주려면 당무에 밝고 뭔가 경험이 있고 늘 함께해왔던 누군가가 아니라 뭔가 새로운 인물 그냥 약간 포퓰리즘 같기도 하고요.

그냥 괜찮아보이는 사람을 확 데려다가 이벤트화시켜서 사람을 갖다 그냥 이용하고 활용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과연 정치가 사람을 저런 식으로 활용하는 게, 사람을 키울 생각은 안 하고. 민주당 내의 젊은 사람들은 여지껏 열심히 달려왔는데 좀 허망할 것 아닌가요?

[배종호]

그 부분은 굉장히 맞는 말이죠. 특히 2030 같은 경우에 일회용으로 쓰고 반짝 또 버리는 그런 부분이 여야,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있어 왔는데 이런 부분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치스쿨 같은 게 여야 모두 정당에 자리를 잡아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김 센터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저도 100% 동의를 하는데요. 예를 들면 속된 말로 사람들이 얼굴마담이니 이런 말을 하지만 그게 방송에서 쓸 표현은 아닙니다마는. 열심히 정당 활동을 하고 노력을 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선거 때만 되면. 그런데 이게 사실은 어느 당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지금까지 저희가 정치부 기자로 우리 배 선배랑 같이 오래 해봤지만 모든 당들이 선거 때만 되면 그렇게 사람들을 데려다가 앉혀놓고 그다음에 헌신짝처럼 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모습들.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가 광주에 가서 고등학생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했는데 저는 그걸 보면서도 저게 참신하다고 생각을 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이거 고등학생까지, 저 고등학생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이게 어느 당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식의 일시적으로 사람을 썼다 버리기 위해서 눈속임식의 영입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울산 모임에서 잘 해결이 되어서 이제 또 멋진 선대위 출범식을 저희가 볼 수 있기를 희망하죠. 배종호 교수님, 김종혁 센터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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