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성희롱성 발언" 시애틀 총영사 1년 만에 귀국

이근평 기자 2021. 12. 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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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애틀 총영사가 부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 귀국했습니다. 직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조사를 받았는데요.

어떤 배경인지 이근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원직 전 미국 시애틀 총영사에 대해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6월 투서를 통해서였습니다.

권 전 총영사가 현지 직원에게 수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외교부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를 위해 권 전 총영사에게 관저 근무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7월에는 본부 감사관을 현지로 보내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후 외교부는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인사혁신처에 징계 의결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징계와 관련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지만, 그 수위에 대해 외교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외교부는 징계가 이뤄진 것과 별개로 어제 권 전 총영사를 외교부 본부로 복귀시키는 인사 발령을 냈습니다.

부임 1년 만입니다.

보통 총영사 근무 기간이 2년에서 3년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기 인사입니다.

외교부가 징계로 결론을 내놨던 만큼 현지 공관에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진은 권 전 총영사에게 귀임과 징계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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