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길수록 흡연 등 나쁜 생활 유형
박효순 기자 2021. 12. 3. 20:07
평균 노동시간과 생활습관 분석
[경향신문]
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 음주, 운동, 수면시간 등의 항목에서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동욱(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한국의료패널 자료(2011~2014)를 활용해 임금 근로자 6937명을 대상으로 주 평균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주 40시간 근로자를 기준으로 52시간 초과 근무자의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흡연할 가능성은 21% 높았다. 고위험 음주를 할 가능성은 12% 더 높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가능성은 20% 낮았으며,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8% 더 짧았다. 스트레스를 수면이나 운동으로 해소하지 못하고, 흡연과 음주 같은 방식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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