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4주 중단'..경남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 8명
[KBS 창원] [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가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고 사적 모임 기준 등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경남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비수도권 기준을 적용받아 한 달 동안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8명으로 줄어듭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상남상업지구, 한 식당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지난달 매출이 전달보다 20~30% 늘었지만 연말 특수를 앞두고 다시 강화된 방역 조치로 걱정이 큽니다.
이번 조치가 예정된 한 달 이상으로 길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진섭/식당 주인 : "(이번 겨울 장사가) 여름보다 훨씬 나았을 건데, 가을이나 이런 때보다 훨씬 나은데…. 그게 뭐, 그냥 끝난 거죠."]
정부는 오는 6일부터 비수도권 사적모임 기준을 현재 12명에서 8명으로 줄였습니다.
식당과 카페, 학원과 독서실 등 16개 시설에 '방역 패스'가 도입됩니다.
'접종 증명' 또는 '진단검사 음성'이 확인된 사람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 조치입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사적 모임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예외를 둡니다.
이번 조치에 영업시간 제한 강화는 없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우선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사적 모임 제한과 방역 패스 확대 쪽을 주력해서 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서 이러한 조치(영업시간 제한 등)까지는 추가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경남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양산 40명, 창원 23명, 통영 13명, 함안 17명 등 모두 124명입니다.
일상회복 뒤 기록한 최다 확진자 수를 사흘 만에 뛰어넘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9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함안 경로당 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도 이어졌고 통영에서는 노인복지시설에서 고령자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경남의 백신 2차 접종자는 261만 4천 명으로 도민 인구 대비 78.7%입니다.
고령자와 요양시설 종사자 등의 3차 접종자는 22만 6천 명입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12살에서 18살까지 청소년에게도 유예기간을 두고 '방역패스'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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