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세금 재원 마련".. 롯데쇼핑·롯데칠성 보통주 전량 매도

성유진 기자 2021. 12. 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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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신동주 회장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의 보통주(의결권이 있는 주식)를 전량 매도했다.

롯데쇼핑은 3일 신 회장이 보통주 19만9563주를 장외에서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로는 0.7%다. 롯데칠성도 같은 날 신 회장이 2만6020주(0.28%)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롯데쇼핑 158억원, 롯데칠성 32억원가량이다. 신 회장 측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세금 재원 마련 차원”이라고만 언급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2017년 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유 중이던 롯데쇼핑 등 계열사 4곳의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이후 지난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산 상속 과정에서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의 주식을 일부 상속받았지만 소수 지분이라 경영권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번 매각으로 상장사 중에서는 롯데지주(보통주·우선주), 롯데제과, 롯데칠성(우선주) 일부만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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