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송년회 취소' 전화..기대했던 식당들은 울상
벌써부터 송년회를 줄줄이 취소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고된 시간을 버텨 반짝이나마 회복을 기대했던 식당들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인원 제한 조치가 발표된 뒤 서울 강남의 한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식당가는 그야말로 울상이 됐습니다.
워낙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지다 보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고 하지만 연말 대목을 앞두고 실제 모임 취소 등 그 여파가 피부로 와닿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인범/횟집 : 지금 내내 취소 전화 받는 상태입니다. 다음 주, 다음다음 주 예약 잡혀 있던 거…]
10명까지 모일 수 있는 줄 알고 송년회를 잡았다가 6명으로 줄자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당장 이번주부터 여파가 있었다는 식당들도 있습니다.
[박병우/고깃집 : 저번주에 (예약이) 엄청 많았거든요? 다 취소됐어요. 이번 주엔 아예 (손님들이) 예약을 안 하시는…]
실제 한 식당의 장부를 봤습니다.
[조계순/한식집 : 여기가 몇 명이죠. 6명, 여기가 10명, 6명…이렇게 다 취소, 완전히 취소.]
이번 주 확진자가 늘고 오미크론 공포가 커진데다, 정부가 인원제한을 할 거란 소문이 돌면서 미리 모임을 취소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황수분/회사원 : 거의 2년 만에 잡았던 건데, 오미크론에 확진자도 많고 하니까 위험해서 그냥 다음으로 미루자 해서…]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입장문을 내고 "인원제한은 연말 매출을 기대하던 외식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이번 조치로 입는 손실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인턴기자 : 이해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신 미접종자 혼밥은 가능…월요일부터 달라지는 것들
- 윤석열 "이준석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만나고 싶다"
- 與, 조동연 혼외자 의혹 폭로 '가세연' 고발 "명예 심각하게 훼손"
- 양산 여중생 엽기적 집단 폭행…"담배꽁초까지 먹였다"
- [단독] "남성이 날 찌르려 해" 허위 신고 뒤, 경찰서서 몰래 생방송한 BJ체포
- "채상병 특검법 수용은 직무유기"…'거부권 행사' 기정사실화
- 새 원내대표에 '찐명' 박찬대…이재명 "당론 반대 옳지 않아"
- 황우여 "재창당 넘는 혁신"…'100% 당원 투표' 전대 룰 바뀌나
-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재명, 윤 대통령 과거 발언 소환
- '죽어야 끝나나'…수법 진화하는데 스토킹 처벌법은 제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