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 대책에 관광업계 한숨..오미크론 3차 검사 '음성'
[KBS 제주] [앵커]
정부의 방역 강화 정책에 따라 제주에서도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이 8명까지로 다시 제한됩니다.
단체관광이 회복세를 보였던 관광업계는 다시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도내 체류 중인 '오미크론' 확진자의 접촉자는 3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전세버스 업체입니다.
정부가 방역 조치 강화를 발표하자, 당장 다음 주 예약 건부터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단체 관광 예약이 늘며 겨우 운전기사들을 구해왔지만, 다시 돌려보내야 할 처지라며 하소연합니다.
[고수은/전세버스업체 대표 : "지금 한 20% 정도는 예약이 취소되면서, 앞으로 월요일 되면 예약률이 10% 정도나 남을까, 그 정도로.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까."]
제주에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사적 모임이 최대 8명으로 제한되고, 방역 패스가 확대 적용됩니다.
단체 여행객 회복 속에 모처럼 숨통이 트였던 도내 여행사들도 사태가 또 한 번 장기화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승우/여행사 대표 : "모처럼 약간 숨통이 트이다가 다시 상황이 악화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좀 큰 상황이죠. 전체 여행의 50% 이상은 취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제주에서는 학교와 모임 등 집단 감염 여파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3일)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 21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제주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19명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제주에 체류 중인 오미크론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1차, 2차 검사에 이어 어제(2일) 3차 검사에서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도내 백신 1차 접종자는 54만 9천600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82.1%, 백신 접종 완료자는 52만 9천100여 명으로 도민의 79.1%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박미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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