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전선언 지지"·한중 비대면 정상회담도 검토
[앵커]
중국이 6.25 전쟁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고, 요소 수출 등 경제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두 나라는 비대면 정상회담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외교안보사령탑의 회담 내용,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6.25 전쟁 종전선언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난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은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종전선언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습니다.
[서훈/청와대 안보실장 : "우리는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한국 측이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차질 없는 수출을 요청한 데 대해 중국 측은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경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중 양측은 코로나19 상황 등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거듭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영상 또는 전화를 통한 비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도 뜻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게임과 영화, 방송, 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 활성화에 대해 중국 측은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와 내년이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선포됐지만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이번 한중 협의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안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전 선언 논의를 통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려는 취지가 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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