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기본소득 얘기해 보는 건 어떠냐".. 李, 친기업 행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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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삼성에서 기본소득을 얘기해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한 뒤 이날은 삼성 싱크탱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본소득 정당성을 강조하며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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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친노동 양립 불가능하지 않아"
삼성경제연구소 방문
"이 부회장과 비공개 만남때 제안
노동과 자본 윈윈하는 길 찾아야"
주말 내내 전북 민심 훑기 나서
지역출신 정세균 前 총리 회동도
“기본소득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들에게 기본소득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이날부터 5일까지 2박3일의 전북 일정에 돌입했다. 부산·울산·경남, 충청, 광주·전남에 이은 네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전국 순회 일정이다. 이 후보는 “호남이라고 하면 광주·전남·전북 세 개 광역지역을 말하는데, 실제로는 정책들이나 이런 게 전남·광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있다”며 “전북은 호남이라 해서 배려받는 것도 없고, 호남이란 이유로 또 차별받고, 지방이란 이유로 또 똑같이 차별받아 ‘삼중차별’ 받는 것 아니냐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주에서 경선 후보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전북 출신의 정 전 총리는 이 후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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