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로회관'에서 이재명 만난 정세균 "이름이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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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전북 전주에서 만났다.
이 후보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완산구에 있는 종로회관에서 만찬을 했다.
정 전 총리가 "이름이 하필이면 종로회관이야"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러니까요"라고 웃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와 정 전 총리의 만찬 장소를 종로회관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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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출마하려 했으나 이낙연에 양보
다시 출마설 나와..임종석·추미애·박영선 거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전북 전주에서 만났다. 그런데 만찬 장소 이름이 ‘종로회관’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정 전 총리는 내년 대선과 같은 날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설이 나온다.
이 후보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완산구에 있는 종로회관에서 만찬을 했다. 이 후보는 새로 구성한 선대위에 대해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이 조직을 맡아주기로 해서 잘 됐다. 제가 전화할 때 안 받더니, 총리님이 전화해서 하라고 하니깐 하는 모양이더라”며 웃었다.
정 전 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다른 일이 많아서 그런 가보다. 너무 부담이 커져서”라고 하자, 정 전 총리는 “그 친구(이 의원)가 지난 1년간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지금 지쳐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정 전 총리가 “난 15개월 정도 (중대본부장으로) 코로나하고 싸웠던 사람”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총리님 실력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서둘렀어야 한다. 서둘렀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코로나 백신 확보에 대해 이 후보가 “초장에는 안 됐지만 나중에는 빨리 맞았다”고 하자, 정 전 총리는 “그렇다. 지금은 이제 (백신 물량이) 넉넉하다”고 했다.
그 뒤 만찬 장소 ‘종로회관’으로 화제가 넘어갔다. 정 전 총리가 “이름이 하필이면 종로회관이야”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러니까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종로가 원래 큰 도시에는 다 있었더라, 종각이 기본적으로 있고, 종각이 있는 도로가 종로로 중심거리인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와 정 전 총리의 만찬 장소를 종로회관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했다. 보도용 사진을 촬영하기 좋도록 큰 유리창이 있는 곳을 고르다 보니 종로회관으로 정해졌다는 설명이다.
정 전 총리는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4선을 한 뒤, 19대 국회에서 험지인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도 강력한 경쟁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꺾었고, 국회의장을 지냈다. 21대 총선에도 출마하려 했으나,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지역구를 양보하고 국무총리를 맡았다. 이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하며 종로 지역구는 공석이 됐고, 정 전 총리가 다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종로 국회위원 보궐선거 후보로 정 전 총리 외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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