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교회서 오미크론 의심자..추적대상만 800명
[앵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40대 부부가 다니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수백 명에 달하는 교회 내 접촉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입니다.
지금 검사가 진행 중인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대량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이 교회 소속 40대 목사 부부와 우즈벡 국적 30대 지인 1명이 지난 1일 오미크론에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최소 568명.
하루 전보다 400여 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달 28일 지인 가족과 함께 한 교회 행사의 참석자가 411명에 달하고, 앞 시간대 예배도 369명이 참석했는데, 여기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나온 확진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경우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n차 전파 가능성이 많이 있을 텐데요. 수도권 내 인천에서 서울, 경기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고, 비수도권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국은 뒤늦게 지인 가족이 방문한 교회와 외국인 마을, 부부의 10대 아들이 다닌 초등학교에서 코로나 검사를 전방위로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접촉력이 확인돼 n차 감염으로 이어진 추가 의심환자 4명을 포함해 의심환자 7명의 결과도 곧 나올 예정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오미크론이 굉장히 전파력이 강하고 점유 속도가 높은 거라면 언젠가 우세종으로 갑니다. 최대한 오미크론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만 강한 전파력만큼, 치명률도 강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모두 무증상 내지 경증이지만 상태 변화는 더 관찰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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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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