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공업·한국지엠 강성노조 전망..내년 노사관계 '빨간불'

조슬기 기자 2021. 12.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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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완성차업계와 조선업체의 노조 집행부 선거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줄줄이 강성노조 집행부가 들어설 전망이라 내년에도 대립적 노사관계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현대중공업 노조집행부 선거에서 강경파 후보가 당선됐죠?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어제(2일) 전체 조합원 8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차기 임원 선거를 실시했는데요.

기존 집행부를 잇는 강성 성향의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중도 성향의 후보를 누르고 지부장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2013년 이후 이번 선거까지 5차례 연속 강성 후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선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노사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현 노조 집행부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일찌감치 파업권을 확보해 새 지부장도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파업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완성차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도 차기 지부장 선거가 진행 중인데요.

현재 두 강성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7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년 연장, 성과급 제도화, 30% 성과급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지엠도 다음 주 중으로 차기 지부장을 선출할 예정인데요.

미국 제너럴모터스 본사와 전기차 생산 물량 배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어 강성노조 당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완성차업계의 내년 노사관계도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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