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에게 1위 내준 롯데제과, 하위 10%한테 상여금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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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너스로 불리는 상여금 혹은 성과금은 직원들에게 매우 예민한 부분입니다.
외부인사 수혈 등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인 그룹 분위기 속에 롯데제과가 평가에서 낮은 성적을 받은 사람은 상여금뿐만 아니라 임금 인상 대상에서도 제외시키는 등 강한 성과주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제과는 직원 고과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합니다.
기존에는 최상위 S등급이 전체의 8%, 최하위 D등급이 4%였지만 앞으로는 상위 20%, 중간 70%, 하위 10%로 최상위와 최하위 비중을 더 늘립니다.
또 하위 10% 성적을 받은 직원에 대해서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고 임금 인상 대상에서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학자금 지원 대상에서도 빼기로 했지만 직원들의 강한 반발에 다시 지원하기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반면 상위 등급 20%에게는 기존에는 기준 상여에 200%를 더해 지급하던 것을 앞으로는 300%를 더 주는 것으로 바꿉니다.
[직장인 A 씨 : 성과급과 달리 상여금은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연봉에 포함되는 것으로 인식을 하고 있는데 이걸 안 준다고 하면 많이들 사기가 떨어지고 이직할 것 같아요.]
롯데제과 측은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성과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체계 개편에는 롯데제과의 위기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오리온에게 지난해 제과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매출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그룹 임원인사에선 민명기 전 롯데제과 부사장이 4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가 롯데제과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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