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비대면 정상회담 추진"

이귀전 2021. 12. 3.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중 간 정상회담이 대면이 아닌 화상이나 전화통화 등 비대면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간에 지난 2일 진행된 '톈진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답방을 추진하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방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비대면 방식 전환도 고려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훈·양제츠 '톈진 회담'서 논의
"習 방한 한계 있지만 소통 지속"
中 "종전선언 지지.. 평화에 기여"
한·미 SCM 성명에 우려 표명도
서훈(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의 한 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톈진=신화/뉴시스
한·중 간 정상회담이 대면이 아닌 화상이나 전화통화 등 비대면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간에 지난 2일 진행된 ‘톈진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답방을 추진하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방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비대면 방식 전환도 고려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회담 상황을 잘 아는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코로나 상황 때문에 (시 주석이) 베이징도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정상 간 소통은 계속하기로 했다”며 “언제든 필요하면 정상 간에 통화가 됐든 다른 방식의 대화가 됐든 비대면 방식으로 얼마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2017년과 2019년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또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과의 회담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서 실장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데 대해 이같이 호응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 정치국원은 회담 때 ‘대만해협’이 처음 명시된 한미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