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오늘 저녁 '울산 회동'..김기현 먼저 내려가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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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보이콧'을 선언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울산 회동'을 갖고 담판을 짓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와 여러 정국 현안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을 나눴다"며 "울산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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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뉴스1) 최동현 기자,손인해 기자 = '당무 보이콧'을 선언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울산 회동'을 갖고 담판을 짓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당무를 중단하고 서울을 떠난 지 사흘 만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와 여러 정국 현안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을 나눴다"며 "울산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쯤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배석해 '패싱 논란'을 둘러싼 갈등의 매듭을 풀고,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설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 대표와 1시간14분간 면담을 갖고 윤 후보와 직접 만나 오해와 갈등을 풀 것을 설득했다. 이 대표는 면담 도중 펜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 김 원내대표에 내미는 등 적극적으로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가 (울산으로) 내려온다고 하니까 만나서 어떻게든 해결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대표에게 말씀드렸고,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서 후보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종이에 적어 건넨 내용에 대해 "(이 대표의) 요구사항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잘해서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것인지, 대표가 가진 생각이 있어서 들었다"고 했다.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준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재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 당 대표에게 요구하고 중재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충분히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좀 더 나은 방안을 찾아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회동을 계기로 갈등 사태가 봉합돼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이날 만남 후 서울로 상경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신이 아니라서"라며 "나중에 상황을 좀 더 보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울산에 도착하기 전까지 '울산 대나무숲'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오후 7시 넘어서 (만찬 장소에) 도착할 것 같다"며 "후보가 내려올 때까지 우리끼리 대나무 숲을 걸을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회동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만날 때마다 그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늘 감탄하고, 늘 만날 때마다 아주 공부도 되고 정보도 얻는다"며 "이 대표는 정당사에 가장 최연소 (교섭단체 당 대표)이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당 대표를 대선 후보로서 함께 대장정을 간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그래서 오히려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 '홍보비를 해 먹으려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저는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하는 것을 못 들었다"며 직접 만나 오해를 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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