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4세 누나는 왜 13세 남동생에 총 맞아 숨졌을까? 그 비극적 사연..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14살 소녀가 13살 남동생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 시각)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관 팀 파운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더글러스빌에 사는 카라 스콧(14)이 자신의 남동생 윌슨 브랜든 스콧 3세(13)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파운즈 보안관에 따르면 윌슨은 집에서 불법 총기를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27일 남성 2명이 윌슨의 총을 사겠다고 찾아왔다. 그러나 이들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총만 들고 달아나려 했다. 이에 윌슨이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다 누나인 카라가 총에 맞았다.
윌슨은 살인 및 불법 총기 제조·판매 혐의로 기소돼 소년원에 수감됐다. 남성 2명 중 유세프 맥아더 엘(19)이라는 남성 또한 살인 및 강도 혐의로 기소돼 더글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나머지 남성 1명은 현재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윌슨과 엘은 모두 보석이 허가되지 않았고, 변호사 또한 선임되지 않은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집에 있던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되던 중 숨졌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윌슨이 카라에게 “죽지 마, 죽지 마”라고 소리치고 있었다고 한다. 파운즈 보안관은 “이런 일이 일어나서 너무 슬프다. 한 어머니가 한 번에 두 아이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윌슨이 몸무게 약 80파운드(약 36㎏) 정도밖에 되지 않는 13세 소년이라며, 그가 무기를 만드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윌슨이 만드는 ‘유령총(ghost gun)’은 제조 일련번호가 없고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그가 만든 총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윌슨이 언제부터 누구에게 총기를 팔았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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