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갚아라" 동창 딸 결혼식서 축의금 가져간 유명 제약사 2세

입력 2021. 12.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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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제약사 창업주 2세가 동창 딸의 결혼식에서 "빚을 갚으라"며 축의금을 가져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A 씨는 가족과 지인 8명과 함께 작년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을 찾아가 축의금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와 함께 결혼식을 찾은 8명 중 6명은 일부 혐의가 인정돼 함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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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지인 8명과 함께 결혼식 찾아
CCTV에 축의금 봉투 건네는 장면 담겨
축의금/사진=연합뉴스

국내 유명 제약사 창업주 2세가 동창 딸의 결혼식에서 "빚을 갚으라"며 축의금을 가져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오늘(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동공갈과 공동강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A 씨를 지난 달 2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가족과 지인 8명과 함께 작년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을 찾아가 축의금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결혼식은 A 씨의 채무자인 B 씨의 딸의 결혼식이었는데, 채무 변제 명목으로 돈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와 함께 결혼식을 찾은 8명 중 6명은 일부 혐의가 인정돼 함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B 씨는 A 씨가 축의금을 주지 않으면 결혼식장에서 난동을 부릴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식장에서 난동을 피우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는 지난 2013~2017년 초등학교 동창인 A 씨에게 7억 원 가량의 돈을 빌렸다가 일부를 갚지 못해 작년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이에 B 씨는 올해 4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구속됐습니다.

A 씨는 "사전에 B씨로부터 딸의 축의금 중 일부를 받기로 약속하고 결혼식장에 찾아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B 씨는 사전에 합의된 약속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혼식장 CCTV에는 B 씨가 A 씨에게 축의금 상자에 든 봉투 일부를 건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관계인 조사를 마치고 A 씨 등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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