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새 정부광고지표, 지역 주간지 차별?

장슬기 기자 2021. 12. 3.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일 새 정부광고 지표를 발표한 가운데 새 지표도 지역주간지 차별요소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지역신문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바지연) 측은 두가지 차별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지연 관계자는 "열독률 지표 개선은 예전부터 주장해온 문제"라며 "이번에 정부광고 지표를 개선하는 이유가 ABC 협회의 부수조작 문제 때문이라서 그 부분만 손보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 신문윤리위원회 심의 건수로 평가, 주간지는 심의대상 아냐…문체부 "자율심의기구 활성화 추진"
열독률 전국 5만명 조사에 "지역신문은 지역에서만 보는데"…문체부 "통계적으로 문제없도록 하겠다"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일 새 정부광고 지표를 발표한 가운데 새 지표도 지역주간지 차별요소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지역신문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바지연) 측은 두가지 차별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핵심지표 신뢰성(사회적 책임)을 평가하기 위해 신문윤리위원회 및 광고자율심의기구 주의경고 건수(자율심의)를 넣었다. 하지만 신문윤리위원회 서약참여는 일간지만 가능해 주간지는 서약참여도 되지 않고 심의도 받지 않는다.

신문윤리위원회 서약 참여사는 6점, 미참여사는 4점을 받는다. 여기서 2점이 깎인다. 또한 심의 결과 0~1건은 4점, 2~24건과 심의 미대상자는 3점, 25건 이상은 2점을 받는다. 즉 지역주간지의 경우 심의 미대상자로 3점을 받가 1점이 깎인다. 총 3점을 손해보는 셈이다.

▲ 문체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새 정부광고 집행 지표

또한 핵심지표 효과성(영향력) 중 열독률 지표의 경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전국 5만명을 대상으로 한 샘플 조사로 결정하는데 기초단위의 주간지를 전국 단위로 조사할 경우 열독률이 극히 낮게 나오고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바지연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옥천신문의 경우 지역에서는 다섯집 중 한집이 본다고 하지만 전국 5만 샘플로 조사하면 1%도 나오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주로 보는 지역신문은 열독률 조사 범위를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지연 관계자는 “열독률 지표 개선은 예전부터 주장해온 문제”라며 “이번에 정부광고 지표를 개선하는 이유가 ABC 협회의 부수조작 문제 때문이라서 그 부분만 손보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에서 광고집행 기준으로 ABC 협회 기준을 참고했었다”며 “지역 주간지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문. 사진=pixabay

이에 문체부 측은 개선 등을 통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미디어정책과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내년부터 언론재단과 자율심의기구 활성화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간지도 자율심의기구에 참여해 미참여, 미심의 등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변이다.

열독률 지표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전국 17개 시도를 다 포함하고 지역별로도 열독률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서 통계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s ⓒ 미디어오늘.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