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뭐든 할 수 있다"..10년 만에 울린 '철강왕' 박태준의 뜻

정승환 2021. 12.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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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심포지엄 열려
고(故)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유지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울려 퍼졌다. 청암은 2011년 12월 13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3일 오후 서울 포스코 아트홀에서 박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심포지엄인 '영원한 울림(Spirit for the Future)'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무환 포스텍 총장,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박 명예회장이 남긴 뜻을 기렸다. 김 교수는 제철장학회 7기 출신이며 문 원장은 포스텍 1회 졸업생이다.

김 교수는 "박태준의 리더십을 통해 포스코가 한국 경제에 기여한 효과는 크다"며 "저개발국 성장을 위한 제도적 모델 제시, 미래 산업을 위한 인재 양성, 그리고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자긍심 고취, 사회적 자본 증진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박태준 명예회장은 포스텍을 1986년 설립했는데, 그는 '교육이 일본에 앞서야 일본을 이길 수 있다'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 추모 심포지엄에는 포스코를 이끌었던 이구택 전 회장, 정준양 전 회장, 권오준 전 회장 등도 나란히 참석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구택 전 회장은 이날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세워놓고 집념을 불태울 때 그 목표는 꿈이 아닌 현실로 나타난다. 나는 회사 창립 이래 오직 철강산업을 향한 외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한결같은 나의 목표는 철강산업으로 세계 속에 비약하는 선진국의 밑바탕을 마련하는 데 있다'라던 명예회장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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