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명이 받은 LG 의인상..5명 중 1명이 상금 기부
'LG의인상' 역대 수상자 셋 중 하나는 군인·경찰·소방관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직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금을 다시 기부하며 또 다른 선행으로 사회에 기여한 수상자도 20%에 달했다.
3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LG의인상을 수상한 시민은 총 169명에 달한다. 이 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이후 2019년부터는 구광모 LG 대표의 뜻에 따라 선행으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역대 수상자 중 군인·경찰·소방관 등 시민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비중이 34.3%(5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정 상사는 평소에도 장애인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 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도 확인된 것만 34명(20.1%)에 달한다. 지난 10월 LG의인상을 받은 권재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는 상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치료비로 기부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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