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 주가 조작' 권오수 구속기소..김건희는 '계속 수사'

하상렬 입력 2021. 12. 3. 17:36 수정 2021. 12.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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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한편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2009~2011년 당시 '자금줄' 역할을 하며 시세 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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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자본시장법 위반' 재판行..약 82억원 부당이득
'자금줄 의혹' 김건희..검찰 "계속 수사 진행 중"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검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조작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3일 구속 상태인 권 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권 회장과 함께 주가 조작에 가담한 전직 증권사 임원 등 4명을 불구속 기소, 5명을 약식기소했다.

권 회장 등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속칭 주가 조작 ‘선수’, ‘부띠끄’ 투자자문사, 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함께 주가 부양을 위해 지인 등에게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알려주며 주식 1661만주(654억 원 상당)의 매매를 유도해 인위적인 대량매수세를 형성하는 등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의 부당이득 액수 규모는 약 8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4월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9월 주가 조작 관련자 주거지·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거쳐 ‘선수’로 주가 조작에 가담한 투자 회사 대표 이모 씨 등 3명을 지난 10월 25일과 지난달 5일 각각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과 함께 핵심 선수로 활동한 이정필 씨는 지난 10월 6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지난달 12일 붙잡혀 구속됐는데, 검찰은 그를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상장사의 대주주이자 대표이사가 전문 시세조종꾼 등을 동원해 장기간에 걸쳐 코스닥 상장 주식 시세를 조종한 사안으로, 다수의 일반 주식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경제질서의 근간인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주가조작 사범을 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2009~2011년 당시 ‘자금줄’ 역할을 하며 시세 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제공자 등 공범 수사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의 본건 가담 여부에 대해선 계속 수사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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