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경찰청장.."체질 개선 나설것"
안정훈 2021. 12. 3. 17:30
인천 흉기난동 靑 청원에 답변
여경 논란엔 "성별문제 아냐"
여경 논란엔 "성별문제 아냐"
김창룡 경찰청 청장(사진)이 지난달에 벌어진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경찰의 미흡했던 대응을 지적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 김 청장은 3일 흉기 난동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가 올린 글에 대해"경찰의 대응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경찰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은 경찰의 소명과 존재 이유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신임 교육 단계에서부터 실전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피의자를 제압할 수 있도록 일선 경찰관을 대상으로 무기·장구 사용을 숙달시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경찰은 신임 경찰관 1만여 명에게 물리력 행사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현장 경찰 7만여 명을 대상으로도 테이저건 실사 및 긴급 상황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김 청장은 "경미한 사안이라도 3회 이상 반복 신고에 대해서는 경찰서장이 책임지고 점검하며 시도 경찰청의 지휘·감독을 강화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한편 이번 사건으로 불거진 '여경 논란'에 대해서는 "남녀의 성별 문제보다는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췄는지가 핵심"이라며 "실제로 여경들은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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