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한다더니 줄행랑'..귀금속 직거래 주의보

백상현 2021. 12. 3. 17: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앱을 이용한 중고 거래가 활발하지만 값비싼 귀금속은 직거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전하고 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직접 만나 거래하다가 오히려 피해를 입기 쉽다고 합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두 남성이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만납니다.

판매자는 금팔찌와 금목걸이가 든 상자를 들었습니다.

귀금속을 사겠다며 상자를 건네받은 남성은 돈을 송금하도록 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거는 척하며 시간을 끕니다.

그러면서 슬금슬금 멀어지더니 갑자기 뛰기 시작합니다.

금팔찌와 목걸이를 가지고 100미터 가량을 달려온 남성은 이곳에 준비해둔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판매자는 눈앞에서 30돈짜리 금팔찌와 10돈짜리 목걸이를 도둑맞았습니다.

시가 1,200만 원 상당입니다.

피해자는 직거래가 안전하고 금은방에 파는 것보다 돈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금 직거래 피해자 : "(중고거래 앱) 안에 있는 사람들의 정이라고 할까 그것 때문에 믿고 거래를 하게 됐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조금 황당하네요."]

지난 9월 천안에서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금 30돈을 직거래하려던 남성이 강도로 돌변한 상대방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등 직거래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는 한편 귀금속 같은 고가의 물건은 중고거래 사이트의 안전거래 시스템이나 전문 취급점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영상편집:최진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백상현 기자 (bs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