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상쾌하게..와인도 '탄산 시대' [Lifestyle]

진영화 2021. 12.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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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발 스파클링 와인

상대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 은은한 과일향에 부드러운 탄산감, 상쾌한 맛. 병마개를 땄을 때 '펑' 거품이 흘러넘치는 퍼포먼스에 어떤 음식과 마셔도 어울리는 '궁극의 페어링'까지. 장점까지 두루 갖춘 스파클링 와인은 연말 모임에서 인기 주류로 꼽힌다. 통상 '샴페인'으로 알려졌지만, 원산지 인증제에 따라 프랑스 북부 샹파뉴 이외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없다. 샹퍄뉴가 아닌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샴페인 제조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 경우 '크레망'이라고 부르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은 각각 '스푸만테' '카바'로 부른다.

최근 스파클링 와인 유행을 이끄는 키워드는 '루미너스'다. 라벨과 병이 화려해 이목이 집중되고 분위기 내기 좋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연말 모임에서 흥을 돋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 세 종류를 추천받았다.

룩벨레어 럭스팬텀:번쩍거리는 금빛과 흰색이 대조를 이루는 화려한 외관을 갖고 있어 술병을 꺼내자마자 한 몸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샤르도네 100%로 만들었다. 자몽, 복숭아, 살구 등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입안에 머금으면 기분 좋게 거품이 지속되고 산도가 받쳐줘 맛의 밸런스가 우수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챔피언들이 우승을 기념할 때 쓰는 샴페인이다.

파이퍼 하이직 퀴베 브뤼:할리우드 배우 매릴린 먼로가 "나는 샤넬 넘버 5를 뿌리고 잠자리에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는 말을 남겨 '먼로 샴페인'으로 히트를 친 샴페인이다. 반짝이는 투명함을 지닌 옅은 금색, 사과·배의 달콤하고 신선한 향기와 감귤류의 상큼한 향기가 조화를 이룬다.

페데리코 파테니나 카바 브뤼:1만원 중반대 파티 드링크다. 밝은 볏짚색을 띠고 있으며 2차 발효와 숙성에서 비롯된 섬세하고 가느다란 기포를 즐길 수 있다. '페데리코 파테니나'는 스페인 리오하 알타 지역에 1896년 설립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로, 세계적인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스페인 여행 중에 들러 와인을 즐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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