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경기 아파트도 '팔자>사자'..'거래절벽'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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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은 '매수자 우위' 장세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거래 절벽 현상도 더욱 심해지는 분위기다.
실제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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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 만에 100 아래로
서울 이어 경기도서 매매수급지수 하락 영향
전국 아파트 거래량 전년대비 26.3% 감소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은 ‘매수자 우위’ 장세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거래 절벽 현상도 더욱 심해지는 분위기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주 100을 기록했던 수도권 매매수급지수가 11월 마지막 주 99.3을 나타내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매수세가 더 많고, 100보다 낮으면 매도하려는 분위기가 더 크다는 의미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마지막 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매도세가 커진 영향이다. 경기도의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100.1에서 이번 주 99.5를 기록했다. 그동안 9억 원 초과 물건에 대한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와 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건설 등 여러 개발 호재로 매수세가 꾸준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경기도는 올 들어 10월까지 아파트 값 상승률이 20.91%로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률(7.12%)을 세 배 가까이 웃돌 정도였다. 부동산원은 “최근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금리마저 오르면서 분위기가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98.6에서 이번 주 98로 3주 연속 감소했다. 특히 종로구와 중구 등 전주까지 100 이상의 매매수급지수를 유지하던 도심권도 99를 기록해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써 서울은 5개 모든 권역에서 매도세가 우세한 시장이 됐다. 업계에선 지난달 22일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 이후 매수세가 더욱 위축되고 매도를 고민하는 집주인들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7만 5,290건으로 전월(8만 1,631건)보다 7.8% 감소했다. 지난해 10월(9만 2,769건)보다는 18.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은 8,147건으로 1년 전(1만 629건)보다 23.4% 급감해 감소 폭이 더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는 4만 8,796건으로 전월(5만 5,191건)보다 11.6%, 지난해 같은 달(6만 6,174건)보다 26.3%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가 2만 6,494건으로 전월(2만 6,440건)보다 0.2%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2로 지난주(101.3)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기준선(100.0)에 턱걸이했지만 경기는 99.7을 기록하며 매매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5월 마지막 주(99.8)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세입자 우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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