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다잡은 줄' 비아냥 돌아" 국힘 초·재선, 尹·李 쇄신 목소리

김용현 2021. 12. 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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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선대위 운영과 관련한 갈등을 종식시켜달라는 쇄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영 의원 등 초선 의원 20명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권교체의 대의를 모색하고 지금까지 오해와 혼란을 하루빨리 종식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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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들과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선대위 운영과 관련한 갈등을 종식시켜달라는 쇄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만희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은 이날 긴급 회동 뒤 성명서를 통해 “벌써 항간에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권 다 잡은 줄 안다”는 비아냥이 돌기도 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만 기대어 우리 스스로 나태해지지는 않았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드른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도 넓은 마음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철옹성 같은 ‘국민의 원팀’을 이끌어 달라며 “정권 교체 열망을 뛰어넘는 당과 후보의 지지율은, ‘국민의 원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덫에서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더 간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민생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시당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 의원 등 초선 의원 20명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권교체의 대의를 모색하고 지금까지 오해와 혼란을 하루빨리 종식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0선 중진·헌정사 첫 30대 당 대표 탄생은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대한 국민 열망이었다”며 “지난 11월 공정·상식을 열망하는 민심은 정치권 몸담지 않은 윤 후보를 정권교체 기수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나 지금 우리 모습은 어떤가. 이러다 정권교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벌써 터져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정권교체라는 지상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고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은 윤 후보를 향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리더십과 포용력을 발휘해 당 전체를 끌어안아 달라”고,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정당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청년 당 대표로서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길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여의도 당사를 나서 울산으로 향하며 이 대표와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사전에 조율된 약속은 아니지만, 김기현 원내대표가 먼저 울산으로 내려가 이 대표와 자리를 갖기로 한 만큼 그 자리에 합석하는 방식으로 ‘3자 회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다만 약속을 잡지 못하고 울산에 내려가는 상황에 대해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 후보가 당사를 나서는 길에 ‘이 대표가 의제를 조율하면 안 만난다고 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의제 조율을 안 하면 만나고요?”라고 반문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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