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부지서 독성 침출수 유출"..환경부 추가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태양광 부지에 깔려 있는 제강 슬래그에서 독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환경부가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은 어제(2일) 새만금 태양광 부지 내 물 웅덩이 7곳을 조사한 결과, 이 중 한 곳에서 지정폐기물 지정 기준인 pH12.5를 넘는 고농도 알칼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태양광 부지에 깔려 있는 제강 슬래그에서 독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환경부가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은 어제(2일) 새만금 태양광 부지 내 물 웅덩이 7곳을 조사한 결과, 이 중 한 곳에서 지정폐기물 지정 기준인 pH12.5를 넘는 고농도 알칼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점은 서로 다른 장비로 3번 검사했으며, 이 중 기준치를 넘긴 건 pH12.85 한 차례였고, 나머지 두 번은 각각 pH11.9, pH12로 기준치 아래였습니다.
또 나머지 6개 지점에서는 pH9 정도 약알칼리성만 확인됐습니다.
강알칼리성은 철 등을 부식시킬 수 있어 독성물질로 분류됩니다.
철을 만들 때 나오는 찌꺼기인 제강 슬래그는 도로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빗물 등이 닿으면 독성 물질이 나올 수 있어 아스팔트나 시멘트 등으로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합니다.
환경부는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침출수는 배수로를 통해 저류조에 모이게 돼 있어 독성물질이 새만금으로 유입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강알칼리성 물질이 검출된 만큼 앞으로 망간, 바나듐 등 중금속 검출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이해 관계자들과 조사 방법 등을 조율한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한 새만금 태양광 부지에는 42톤 규모의 제강 슬래그가 깔려있으며, 이 중 일부는 아스팔트나 시멘트 등의 마무리 작업 없이 외부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접종자는 외식·학원수강 제한…사실상 접종 의무화
- 서울대병원 의료진 “병원장이 긴급병상 입원 지시”…“통화 자체가 청탁”
- 일상회복 잠시 멈춤…사적모임 6인으로 줄이고 식당·카페 방역패스
- “연말 대목인데 예약 모두 취소”…자영업자들 다시 막막
- “취소도 안 되는데”…10일 격리에 신혼부부 ‘울상’
- 오늘도 ‘욕먹을’ 각오하고 지하철에 탔다
- [특파원 리포트] 아버지가 독재에 기여했다면, 딸은 걸그룹 스타가 될 수 없을까
- ‘고교 야구 학폭 잔혹사’…무너진 유망주의 꿈
- 1% 저리대출…엇갈린 반응 속 자영업자 부채 우려도
- 고창 운곡마을·신안 퍼플섬…UN관광기구 ‘최우수관광마을’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