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내년에도 '2% 통장' 유지..1억 초과는 0.1%로 삭감

토스뱅크가 파격적으로 선보인 '2% 이자' 통장이 내년에도 유지된다. 다만 1억원을 넘는 금액은 금리가 0.1%로 대폭 낮아진다.

토스뱅크는 내년 '2% 통장'을 그대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조건 없이 돈을 맡기면 연 2% 금리를 적용하는 요구불예금이다.

대부분의 고객은 지금처럼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내년 1월5일부터 금리가 0.1%로 변동된다. 시중은행이 주는 금리 수준이다. 1억원은 예금자 보호 한도(5000만원)의 2배다.

예를 들어 1억1000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에 맡겼다면 1억원에 대해서는 연 2%, 1000만원에 대해서는 연 0.1%의 금리를 각각 받게 된다.

이자 지급 방식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예치기간 없이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액, 기간에 따라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이자가 일할 계산돼 지급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에 신뢰를 주고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처럼 결정했다"며 "99%의 고객이 기존처럼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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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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