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창업 실패했다고 못 일어나게 만들면 불안해 살겠나"

한재준 기자,박주평 기자 2021. 12. 3.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청년의 경우는 인생도 길게 남았는데 한 번 실패했다고 다시 못 일어나게 만들면 불안해서 세상을 살겠냐"며 창업가의 재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실패도 자산인데 우리 사회는 특히 재정 문제, 돈을 빌렸다 갚는 문제 때문에 (창업에 실패할 경우) 신용불량으로 전락해 다음부터는 돈을 조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선진국 투자시스템은 실패한 사람을 오히려 우대하는 정책이 있다. 훨씬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패 많이 한 사람이 성공 가능성 높아..실패할 권리 인정하자"
"경기도에서 시행해보니 실패한 사람 성공 확률 높아, 꼭 만들고 싶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지역 순회 첫 행선지로 전북 익산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익산=뉴스1) 한재준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청년의 경우는 인생도 길게 남았는데 한 번 실패했다고 다시 못 일어나게 만들면 불안해서 세상을 살겠냐"며 창업가의 재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창업이 100%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가 훨씬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실패도 자산인데 우리 사회는 특히 재정 문제, 돈을 빌렸다 갚는 문제 때문에 (창업에 실패할 경우) 신용불량으로 전락해 다음부터는 돈을 조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선진국 투자시스템은 실패한 사람을 오히려 우대하는 정책이 있다. 훨씬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은 능력을 가진 경우라면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저는 청년뿐이 아니라 모든 도전자들에게 실패하는 기회를 주자, 실패할 권리를 인정하자, 재기할 기회를 부여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에 있을 때는 실패한 사람을 지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비교해보니 처음 지원해주는 경우보다 실패한 사람을 지원하는 경우가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았다"며 "국가정책으로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공공급식에 납품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자칫 중앙정부에서 나서면 FTA(자유무역협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지방정부가 하는 건 상관없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국내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많이 쓰도록 하는 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