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 사태 최대 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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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최근의 급작스러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적 모임 인원 축소(12→8명) 등 방역 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사적 모임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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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장들에 병상 현행 277개서 최대 500개 협조 요청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최근의 급작스러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적 모임 인원 축소(12→8명) 등 방역 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허 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지 한 달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측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현재로선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돼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사적 모임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시설에 적용했던 ‘방역패스’(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 카페, 학원, PC방, 영화관 등으로 확대할 것이며, 그동안 예외로 했던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내년 2월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5개 자치구와 교육청, 경찰청 합동으로 1000여명의 점점반을 편성해 특별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공공기관들은 각종 행사를 온라인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이날 지역 9개 종합병원(충남대병원, 대전보훈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대전한국병원)장들과 병상 확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도 가졌다.
현재 대전의 코로나19 위중증(危重症)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2.1%로 28개(충남대병원 20개, 건양대병원 8개) 병상 중 23개가 사용 중이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가동률 75%)을 웃도는 수치다.
준중증(準重症), 중등증(中等症)을 포함해 현재 운영하는 7개 종합병원 전체 277개 병상(위중증 28개, 준중증 8개, 중등증 241개) 가동률은 78.7%(218개)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선 최근 사흘간 4개 요양병원 118명, 2개 요양원에서 33명 등 15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60대 이상 고령층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연말까지 가용 병상을 333개(위중증 28개, 준중증 31개, 중등증 274개)로 늘릴 계획인 시는 최대 500개까지 예비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허 시장은 “공공과 민간의료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추가 병상 확보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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