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구속기소.."김건희 계속 수사"

임종빈 2021. 12. 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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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회사 주가를 조작해 80억 원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 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함께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이용해 허위매수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권 회장의 주가조작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혐의 등으로 이 씨 등 공범 4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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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회사 주가를 조작해 80억 원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오늘(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 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함께 91명 명의의 157개 계좌를 이용해 허위매수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권 씨가 무자본으로 도이치모터스를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지만, 상장 뒤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선수'들에게 주가 조작을 의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뢰를 받은 '선수' 이 모 씨 등은 도이치모터스에 우호적인 투자분석 보고서를 만들고 증권사 동료 등과 함께 비정상적인 주문을 내는 방법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렸고, 인위적인 대량 매집을 통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비정상적으로 매집된 주식이 1,661만주, 654억 원 어치에 이르며 권 회장 일당이 매도차익 등으로 얻은 부당이득 액수가 8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선수' 이 씨에게 계좌를 맡기면서 주가 조작에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자금 제공자 등 공범 수사 관련,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의 가담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주가가 2011년 3월에 최고점이었기 때문에 주가조작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범들이 순차적으로 주가조작을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소시효는 2022년 12월 만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수' 이 씨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공소시효 문제가 다퉈졌지만 영장이 발부됐다고 검찰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권 회장의 주가조작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혐의 등으로 이 씨 등 공범 4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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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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