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집단지성과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자"

남혜정 2021. 12. 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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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국제사회 공동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인류의 집단지성과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1'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개회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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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개최된 도쿄포럼 2021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녹화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국제사회 공동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인류의 집단지성과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1’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쿄포럼은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의 인재 육성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열고 있는 국제포럼이다.

최 회장은 SK그룹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개회사를 맡았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면 과학과 기술, 인간 정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살펴봐야 한다”며 “사실상 이중 가장 큰 도전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결의”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 달성을 예로 제시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공동의 의지와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세계가 조직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민간 부문이 이러한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기업은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친환경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재정적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한 SK그룹의 활동도 소개했다. 그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 감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보호 크레딧(EPC)’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며 전 세계 자본과 금융시장의 EPC 참여를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가 공동의 마음가짐으로 협력해 대응해야만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과학, 기술, 인간의 마음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도쿄포럼은 ‘미래의 설계:과학과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2~3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미국 예일대 최초의 아시아계 학장인 천명우 교수와 정치 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프랑스 출신의 석학 자크 아탈리,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 등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과학과 인문학, 환경보호 등을 위한 신뢰 구축을 논의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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