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내년 예산 2,561억 원.."앱마켓 실태조사 예산 첫 편성"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오늘(3일) 국회 의결을 거쳐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가 올해(2,472억 원)보다 89억 원(3.6%) 늘어난 2,561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항목별로는 시청자미디어재단 등 각종 방송 송출 지원에 가장 많은 1,127억여 원이 편성됐으며, 이어 소외계층 방송접근권 보장 등 방송기반 확충에 774억여 원, 사이버 윤리 조성 등 이용자보호 사업에 288억여 원이 각각 배정됐습니다.

지난 9월 구글과 애플 등 앱 마켓 거대 사업자들의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를 금지하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세계 최초로 시행됨에 따라 앱 마켓 실태조사 등을 위한 예산을 처음으로 2억 원 편성했습니다.

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도 3억여 원이 최초 편성돼 해외 OTT 시장 조사와 해외 이용자 행태 조사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대구와 경남에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추가 건립하기 위한 예산으로 50억 3,000만 원을 배정했으며, 지역방송 지원·공영성 강화 프로그램 제작 지원 예산을 5년 만에 기존의 40억여 원에서 5억 원 증액했습니다.

염기석 기자 (yks3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