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팔았다.."한달간 12조8천억원 확보"

이용성 기자 2021. 12.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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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21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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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21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주식 매도로 10억1000만달러(약 1조1904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달 6일 트위터 설문조사를 통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를 팔겠다고 공언한 뒤 지금까지 대규모 주식 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8일부터 1070만주를 사들이는 옵션을 행사했고, 1010만주를 109억달러(약 12조8630억9000만원)에 팔았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차익이 세금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보유 (테슬라) 주식 10% 매각을 제안한다”는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참여자 351만9252명 중 57.9%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별도의 트위터 글에서 “급여나 보너스를 받지 않아 재산이 주식이 묶여 있다며 세금을 낼 유일한 방법은 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지난달 초부터 매도한 주식은 회사 발행 주식의 약 1.7%에 해당한다”며 “그가 보유하고 있는 행사 가능한 옵션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주식 매도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직도 내년 8월까지 주당 6.24달러에 옵션행사가 가능한 스톡옵션 1000만주를 보유 중이다. 내년 8월까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마련을 위해 추가적인 대량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머스크 등 미국 주요 기업의 CEO와 내부자들이 미 민주당의 부유세 추진 등을 우려해 세금 인상 전 절세의 목적으로 주식을 매각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거래를 추적하는 인사이더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기업 CEO와 내부자들의 올해 주식 매도액은 690억달러(약 81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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