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케인 살리기에 올인 '심리+전술' 병행

양승남 기자 2021. 12. 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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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 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공격을 실패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이끌고 후반 20분 쐐기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리그에서 5경기 만에 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빅4’ 진입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날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은 열정적인 플레이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이며 경기력도 대부분 좋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공격 콤비인 케인은 여전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유효슈팅 1개를 때렸고 전방이 아닌 중원과 측면까지 옮겨 다니며 공격 활로를 찾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케인은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많은 골을 넣으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토트넘에서는 100% 자신의 몫을 해내진 못하고 있다.

이에 콘테 감독이 특별히 나섰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이날 “경험 많은 콘테 감독이 케인을 최상의 상태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인 부활을 위한 콘테 감독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소개했다.

우선 콘테 감독은 심리적으로 케인을 다잡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인터밀란 시절 잉글랜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로멜루 루카쿠를 최고의 공격수로 만들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인의 심리와 마음을 읽으며 자신감을 찾게 도와주고 있다.

전술적으로는 케인을 박스 안에서 플레이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드필더와 측면을 폭넓게 활용하는 케인이지만 콘테는 그가 골문 근처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도록 주문하고 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은 케인이 최적의 위치에서 편하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경기중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케인을 도와줄 섀도 스트라이커 영입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선수들의 식단을 관리하고 몸상태를 정밀히 측정하고 있는 콘테 감독은 케인도 적정 체중 관리를 위해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콘테의 케인 살리기가 성공한다면 다시 한번 ‘손케’ 조합이 폭발하면서 토트넘의 도약이 기대된다. 토트넘은 5일 오후 11시 리그 19위 노리치를 홈에서 맞아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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