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 33만원, 1년 전보다 8.5% 상승

안광호 기자 2021. 12. 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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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해 김장할 때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8% 이상 오른 33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가격이 재배면적 감소와 무름병 피해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3.6%나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4인 가족의 김장 비용이 33만1356원(2일 기준)으로 추산돼 지난해 같은 날보다 8.5% 높았다고 3일 밝혔다. aT는 김장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13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등 44개소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20포기)가 9만840원으로 53.6% 올랐고 소금은 28.4%, 마늘은 23.1% 각각 상승했다. 반면 대파(-24.5%)와 생강(-21.6%), 고춧가루(-13.6%) 등은 작황이 양호해 가격이 내렸다.

aT는 “품목별로는 양념에 쓰이는 고춧가루, 대파, 생강은 올해 작황이 양호해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으나,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무름병 피해로 공급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aT는 다만 “12월에 접어들며 김장 비용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라며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고 정부 비축 물량 방출이 이어지면서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주요 품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김장 채소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배추와 깐마늘 등 주요 김장 채소류의 공급을 확대하고 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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