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콘텐츠 협력 노력" 발언 영향?..엔터·게임주 상승기류

[스포츠경향]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중국 톈진(天津) 한 호텔에서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등 한중 문화 콘텐츠 협력 강화 기대에 3일 엔터주와 게임주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1.32% 오른 7만1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디어유(7.49%), 하이브(7.42%), 큐브엔터(7.18%), 알비더블유(7.18%), JYP Ent.(6.43%), YG PLUS(6.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5.29%) 등 엔터주가 급등했다.

게임주인 와이제이엠게임즈(14.37%), 더블유게임즈(9.30%), 데브시스터즈(6.80%), 위메이드(6.64%), 네오위즈(5.86%), 엔씨소프트(5.51%)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 문화 콘텐츠 중국 진출을 가로막은 한한령이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은 지난 2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한 자리에서 양국 간 게임·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 협조를 당부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중국에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이후 처음이자 6년 만에 한국 영화 ‘오! 문희’도 개봉해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