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만류에도 조동연 사퇴 의사"..이재명 "안타깝고 미안"(종합)

정재민 기자,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2. 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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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재차 사퇴 의사를 밝혀 결국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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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든 책임 제가 진다..더는 아픔 없도록 배려 부탁"
송영길 "조 위원장·아이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 중단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재차 사퇴 의사를 밝혀 결국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선대위 영입 인재 1호인 조 위원장은 임명 3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위원장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며 "송 위원장은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3차 공격을 하겠다는 예고 글이 많이 올라왔던 것 같다"며 "그걸 봤던 조 위원장이 아이들의 보호를 위해서 재차 당과 후보에게 본인의 사의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고, 본인의 뜻을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시급하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며 "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조 위원장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 위원장의 사퇴 의사를 전하며 "이번 주말에 직접 만나서 여러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했지만, 조 위원장이 재차 사퇴 입장을 밝히자 사퇴를 수용하게 됐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달 30일 국방·과학 전문가인 조 위원장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항공우주 전문가이자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이라는 이력을 소개하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겼다. 송 대표와 함께 선대위 '투톱'으로 내세운 셈이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영입 발표 직후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일부 언론에서 과거 혼외자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은 조 위원장이 장관·국회의원 등 공직에 출마한 것도 아닌데 가족의 신상까지 공개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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