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해외 틈새 노린다'..KTB운용, 노르웨이 해운사 금융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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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자산운용이 노르웨이 해운사에 600억 원 규모로 선박금융 투자에 나섰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한화투자증권과 손잡고 노르웨이 해운사인 크누센(Knutsen)의 선박 금융에 후순위 대주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딜을 주선한 정우송 KTB자산운용 투자금융본부장은 "폴란드 정부 차원의 미드스트림(가스 운송·정제·액화) 자산인 만큼 다른 선박금융보다 리스크가 낮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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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연 7% 중후반 금리 조건
에너지원 다변화 나선 폴란드 국가 자산
KTB자산운용이 노르웨이 해운사에 600억 원 규모로 선박금융 투자에 나섰다. 국내 선박금융 시장은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고 있어 해외에서 투자 기회를 잡은 것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한화투자증권과 손잡고 노르웨이 해운사인 크누센(Knutsen)의 선박 금융에 후순위 대주 기관으로 참여했다. 크누센은 지난해 폴란드 석유가스회사(PGNiG)와 장기 용선계약을 맺고 현대중공업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규모는 약 5,000억 원으로 KTB자산운용은 이 중 12.5%에 달하는 후순위 대출을 주선했다. 금리는 연 7% 중후반으로 만기는 선박 건조 후 10년이다.
이번 투자는 폴란드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여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간 러시아산 LNG를 가스관으로 수입해오던 폴란드는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2018년 미국 포트 아서LNG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딜을 주선한 정우송 KTB자산운용 투자금융본부장은 "폴란드 정부 차원의 미드스트림(가스 운송·정제·액화) 자산인 만큼 다른 선박금융보다 리스크가 낮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KTB자산운용은 부동산 자산이 많은 대체투자 시장에서 선박과 항공기, 인프라, 인수금융 및 재간접펀드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운용 자산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의 대체 투자 부문 운용액은 약 4조 5,000억원으로 부동산 59%, 인프라 29%, 선박 및 항공기 12% 등이다. 지난 2019년에는 싱가포르 컨테이너 터미널 구조화 프로젝트에 해양진흥공사·HMM과 함께 우선주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한편 대체투자 시장은 수익성을 높이려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최근 몇 년 간 크게 성장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이전 2조 원에 불과하던 증권사들의 대체투자 규모는 2019년 24조 5,000억 원으로 10배 이상 불어났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도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10.5% 수준인 대체투자 규모를 2025년까지 15%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98조 원인 대체투자 자산도 내년에는 120조 원 안팎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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