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에 방역강화..울산 상인들 "연말 장사도 끝" 낙담

이윤기 기자 2021. 12. 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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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6일부터 정부가 강화된 방역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 남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고모씨(55)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얼마간 손님이 늘긴 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에 있어 그다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방역강화에 대해 감수해야겠지만 영업시간과 인원제한 등의 조치가 또다시 취해진다면 연말 매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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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세관구역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여행객들의 수화물을 소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2주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격리하게 된다. 2021.1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6일부터 정부가 강화된 방역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인 10월부터 2달 연속 하루 평균 한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30일부터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공포 확산에 지역 감염 급증으로까지 이어지자 울산지역 시민들은 대부분 방역 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식당, 유흥주점 등 자영업자들은 "연말 대목 장사도 이제 다 했다"며 크게 상심하는 분위기다.

울산 남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고모씨(55)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얼마간 손님이 늘긴 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에 있어 그다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방역강화에 대해 감수해야겠지만 영업시간과 인원제한 등의 조치가 또다시 취해진다면 연말 매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인 이모씨(33·여)는 "수도권에서는 중증환자가 늘고 병상도 많이 부족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연말 모임도 더욱 망설여진다"며 "정부에서 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을 더욱 독려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부가 방역 패스 적용 연령을 만 12세로 확대한 방안에 대해 학부모 김모씨(44·여)는 "부산이나 경남지역을 보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울산에서도 언제 어디서 집단감염이 터져나올지 여전히 불안하다. 더군다나 전면등교 상황에서의 학교 감염발생도 우려된다"며 "자녀들의 접종을 미루는 학부모들이 일부 있는데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꼭 접종을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6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최대 6인, 비수도권 8인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미접종자의 전파 차단을 위해 식당, 카페 등에 방역 패스를 적용하고 학원, PC방,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 패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1주간 계도기간이 설정됐다.

또한 현재 방역 패스 적용 대상이 아닌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도 내년 2월부터 방역 패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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