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 관련 오미크론 의심자 4명 추가..첫 집단발생 우려"
[경향신문]
오미크론 확진자의 가족·지인 3명 예배 참석
코로나 양성 판정…오미크론 감염 여부 확인 중
교인 등 780명 검사 …의심사례 7명으로 늘어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최종 확인될 경우, 지난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오미크론 변이 관련 시설 내 첫 집단감염 사례가 된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30대 남성의 부인과 장모, 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백브리핑에서 남성의 부인, 장모, 지인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교회와 관련된 오미크론 확진자 4명을 포함한 6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는 기존 3명에 더해 이날 추가된 4명을 합해 7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의심사례 4명 중 2명은 백신 미접종자이고 2명은 1차 접종만 한 상태다.
박 팀장은 부인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규모에 대해 박 팀장은 “숫자가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다”며 규모가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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