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홀 9언더파..59타 기록 세울 뻔' 김비오 "긴장때문에.."

김현지 2021. 12.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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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김비오.

김비오는 "안타깝게도 마지막쯤에 내 위치를 파악해 조금 긴장했다"고 하며 "마지막 몇 개 홀에서는 바람도 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하게 기록을 세우는 데는 실패했다. 물론 62타도 훌륭한 기록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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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김비오. 아시안투어 무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김비오는 12월 2일 태국 푸켓의 라구나골프푸켓(파70, 6770야드)에서 치러진 아시안투어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2위 그룹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1라운드는 대회 후반부에 악천후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3일, 1라운드가 속개됐고 첫날 1라운드를 모두 마친 김비오는 일부 선수들의 잔여 경기 후에도 그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를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비오. 첫 홀부터 버디를 낚더니 11번 홀(파5)에서는 이글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5개 홀에서 5타를 줄였다.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비오. 전반 홀을 6언더파로 마쳤다.

김비오는 후반 1번 홀(파4)로 자리를 옮겨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3번 홀(파4)에서도 버디가 나오며 12개 홀에서 무려 9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남은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더 낚는 다면, 마의 60타 벽을 깨고 59타도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다.

그러나 12개 홀에서의 샷감과는 다소 달랐다. 남은 6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6번 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그나마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김비오는 지난주 '푸켓 블루캐년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안투어는 돌아온 김비오의 활약에 반색을 표했다. 아시안투어는 그를 "10여년 전 20세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시드를 얻어 세계 헤드라인을 장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아시안투어가 반색할 정도로 2주 연속 맹활약하고 있는 김비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59타 기록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긴장한 것이 원인이다. 김비오는 "안타깝게도 마지막쯤에 내 위치를 파악해 조금 긴장했다"고 하며 "마지막 몇 개 홀에서는 바람도 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하게 기록을 세우는 데는 실패했다. 물론 62타도 훌륭한 기록이다"라고 했다.

긴장과 아쉬움을 털어낸 김비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만큼은 자신감을 표했다. 김비오는 "현재 스윙 폼이 아주 좋다. 게다가 퍼트도 좋다"고 하며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간다면 몇 라운드 후에 아마 무언가를 들고 있지 않을까"라며 넌지시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내 보였다.(사진=김비오/뉴스엔DB)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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