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중개거래플랫폼 고수플러스, '쇼미 더 스타트업' 대상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개최한 '쇼미 더 스타트업 IR(투자유치) 피칭데이'에서 고수플러스가 대상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쇼미 더 스타트업 IR(투자유치) 피칭데이는 유망한 새싹기업(스타트업)을 뽑는 투자유치 발표 행사로 지난 2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청중단 30명이 참여해 투자유치를 위한 14개 기업의 발표를 듣고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에 투표했다.

최종 점수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대국민 투표단 9000여 명이 참여한 사전 투표 점수(20%)와 전문가 심사(50%), 현장평가단(30%)의 점수를 반영했다.

고득점 순에 따라 후속 투자를 지원받을 상위 5개사로는 △대상 고수플러스(박영은 대표) △최우수상 MINE(박가을 대표) △우수상 ㈜메이린이엔엘 (김태형 대표) △장려상 주식회사 만월회(박제영 대표), 핸드에이블(이경희 대표)이 선정됐다.

재단은 선정 기업들의 투자기관과의 후속 투자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을 수상한 고수플러스는 고시원 운영자와 입실자를 연결하는 중개 거래 플랫폼 '독립생활'을 운영하는 새싹기업이다. 월 단위 주거 형태인 고시원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공실 검색부터 계약, 결제까지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박영은 고수플러스 대표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 사업에 대해 알릴 수 있었고 타 기업의 특장점들에 대해서도 벤치마킹 할 수 있었다"며 "회사 비전인 '함께 사람해요'를 되새기며 고시원 거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창업기업 지원, 창업플랫폼 운영 등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재단의 이러한 지원이 '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쇼미 더 스타트업 IR 피칭데이'는 재단에서 올해 2번째로 진행한 투자유치대회다. 재단은 지난 9월 경기 여성기업 대상 모의투자대회 '경기 여성기업 투자IR 대회' 개최 후, 이번 12월 여성·청년·사회적기업이 참여한 '쇼미 더 스타트업'까지 진행해 투자유치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재단은 올해 146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여성창업지원플랫폼 '꿈마루' 등의 운영을 통해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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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