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안 하면 내년 2월부터 초등 6년(만 12세)부터 학원 못 간다

이동준 2021. 12. 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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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지표가 연일 최악을 경신하는 가운데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방역패스 전면 확대라는 칼을 빼들었다.

특히 방역패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은 12~18세 청소년에게도 적용돼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인 학원에 보낼 수 없게 된다.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는 대목으로 정부는 만12~18세 청소년에게도 식당·카페, 학원·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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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패스' 12~18세 청소년도 적용 / 코로나 확진 12~17세 99.9%는 '접종 미완료자'
고등학교 3학년·교직원을 대상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 19일 세종시 아름동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들이 백신 접종에 앞서 예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지표가 연일 최악을 경신하는 가운데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방역패스 전면 확대라는 칼을 빼들었다.

특히 방역패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은 12~18세 청소년에게도 적용돼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인 학원에 보낼 수 없게 된다.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은 만큼 자녀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접종을 서두르는 게 좋아 보인다.

실제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12~17세 소아·청소년의 99.9%(2986명)는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는 79.2%에 달했는데 중증 예방 효과의 경우 미국의 사례를 보면 미접종군 입원율이 접종 완료군에 비해 10배 가량 높았다.

앞선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7~20일 2주간 코로나19에 감염된 12~17세 2990명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결과를 보면 접종 미완료자 2986명 중 2761명(92.3%)은 접종을 아예 하지 않았고 225명(7.5%)은 1차만 접종한 경우였다. 완전 접종하고도 감염된 사례는 단 4명(0.1%)이다.

지난 7월19일부터 11월13일까지 16~18세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10만명당 5.70명으로 기본접종 완료군(10만명당 1.19명)에 비해 4.8배 높았다.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는 대목으로 정부는 만12~18세 청소년에게도 식당·카페, 학원·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원 등 다중시설에서 코로나19을 확산하는 등의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정부는 3주 간격의 예방접종 및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백신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 적용시점을 8주간 유예했다. 이에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2022년 2월1일부터 적용된다.

오는 24일 1차 접종을 한 청소년은 3주 뒤인 2022년 1월14일 2차 접종을 하게 되고 2주 뒤인 1월28일부터 통상 백신 효과가 완전히 나타난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더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학교방문접종, 예방접종센터 재운영 등 청소년들이 집중적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집중지원 주간’을 운영한다.

학교별로 접종 희망자 대상 수요를 조사한 뒤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백신접종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빠지거나 접종을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교육부는 이같은 지원을 위해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 관내 위탁의료기관과 학교를 연계한 접종 등 지역 접종기관 여건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접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단위 백신접종 세부 계획은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에 이번 주까지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청소년 확진자가 전체 20%를 차지하고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이라서 외부사회에서 청소년 집단으로의 유행이 감염될 위험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의 출현도 향후 청소년 건강상태에 대한 위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위험요소”라며 “"청소년들의 집단감염들을 방어하고, 또한 청소년들의 집단면역을 올리기 위해서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고 건강하더라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존재한다”며 “감염 시 격리 및 등교 중지에 따른 학습권 침해 등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지키기 위해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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