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이란, 낙태·피임 제한 '강화'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이란, 낙태·피임 제한 '강화'
이란에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걸까요, 낙태나 피임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건데, 무슨일입니까
길금희 기자
인구 증가를 제한하기 위해 이란은 오랫동안 공공 보건 시설에서 무료 피임을 권장했었죠.
이란이 최근들어 출생인구가 급감하자 새로운 가족 계획 정책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행하던 무료피임 시술 등을 없애는가하면, 낙태제한 조건을 강화하고 가임 가족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한 건데요.
지난달 이란 대통령인 에브라힘 라이시는 이같은 새 법을 제정하고 '낙태 제한 요건'에 더 많은 절차를 추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출산율이 낮아졌다고 나라에서 나서 법까지 개정해 낙태나 피임까지 제한하면 젊은 여성들의 반발도 클 것 같은데요.
길금희 기자
최근 이란 사회에선 국가가 법으로 여성과 가족을 통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부 학자들도 인구 조절과 임신 중지에 관한 입법은 궁극적으로 여성의 권리에 대한 통제를 암시하는 것이라며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인구가 8,500만 명에 가까운 이란은 중동에선 출산율이 가장 낮습니다.
출산율 저하와 인구수 급감을 법으로 통제하겠다고 나선 이란,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새로운 법안에 이란 사회가 어떤식으로 변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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