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미시간주, 공포의 일주일

길금희 기자 2021. 12. 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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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오늘 글로벌 픽 순서는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미시간주, 공포의 일주일 잊을만하면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터지고 있는데, 최근들어 학교에서 이런 무서운 일들이 자꾸 벌어지네요. 현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길금희 기자 

미국 학교가 총기 사건으로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코로나로 오랜시간 비대면 수업을 이어오다 학교에 복귀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비극적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30일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선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무려 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미성년이다 보니까 기소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면서 기소 여부와 혐의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검찰이 결국 용의자에게 테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미시간주 오클랜드카운티 검찰은 15살의 용의자인 이선 크럼블리에 대해 1급 살인과 살인미수, 테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황대훈 기자 

보통 학교 총기사건의 경우는 테러혐의까지는 적용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길금희 기자 

2018년 발생한 플로리다 고교 사건에서 17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테러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정이 나온 데는 미시간주 대테러법이 다른 주들과 달리 테러를 폭넓게 규정하고 있어선데요. 

정부를 겨냥한 테러 의도를 넘어 민간인 대상이라도 그 피해가 상당하면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검찰은 총기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부모에 대한 기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대훈 기자 

이런가 하면 희생된 학생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죠?

길금희 기자

목숨을 잃은 학생들은 14살부터 17살까지 한창 꿈많을 나이의 소년소녀들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16살의 테이트 마이어는 학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스타 미식축구 선수였습니다. 

자신의 경기 영상과 연습하는 영상 등을 늘 업로드해왔던 그의 트위터에는 추모글과 마지막 인사등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또, 가장 어린나이의 희생자죠. 여자 농구선수를 꿈꿔오던 하나 세인트 줄리아나는 이번주 팀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 친근한 성격에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그녀를 기억하는 팀 종료들은 "이번 시즌에 우리는 하나를 위해 경기를 할 것"이라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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