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프간 여성 절반 폭력에 노출..상황 악화 우려"

정혜경 기자 2021. 12.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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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절반 이상이 각종 폭력에 노출돼 있으며 탈레반 집권으로 인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유엔인구기금 아프간 지부 대표인 알렉산다르 사샤 보디로자는 2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인터뷰에서 "아프간 여성의 절반 이상이 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임신 관련 합병증으로 인해 두 시간마다 1명꼴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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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절반 이상이 각종 폭력에 노출돼 있으며 탈레반 집권으로 인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유엔인구기금 아프간 지부 대표인 알렉산다르 사샤 보디로자는 2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인터뷰에서 "아프간 여성의 절반 이상이 폭력을 경험하고 있으며 임신 관련 합병증으로 인해 두 시간마다 1명꼴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보디로자 대표는 "국제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들의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관련 보고서에서 아프간 내 난민 67만 명 가운데 거의 8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아프간의 이러한 인권 상황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디로자 대표는 "우리가 지난 20년간 아프간에서 얻은 결실을 유지하려면 특히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이 보호되고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 외화 부족, 가뭄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9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해외 보유자산 동결과 공공 부문 경비의 75% 이상을 맡아온 해외 원조가 대부분 중단된 게 결정타가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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