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736명 또 '역대 최다'.. 고령층 위중증 57% '돌파 감염'

김민경 입력 2021. 12. 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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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 명대 후반으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가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층인데, 절반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친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접종뿐 아니라 3차 접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위중증 환자가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네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736명입니다.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4,944명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34명 늘었습니다.

치명률도 0.81%입니다.

확진자 증가세도 가파르지만 문제는 위중증 환자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인 10월 말 300명대였는데, 지난달 급격히 늘어 지난 1일에는 하루에만 60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736명까지 올랐고, 사흘째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 보면 저연령층인 10세 미만에서 1명, 10대에서 1명이 위중증 환자입니다.

저연령층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전체 위중증 환자의 83%는 여전히 60대 이상 고령층인데요,

고령층의 90% 이상이 이미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에서도 위중증으로 악화된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60대 이상 위중증 환자 중에서 돌파 감염 비율을 따져봤더니, 절반 넘는 57%가 2차 접종까지 마친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나머지, 155명은 미접종자였습니다.

이 고령층 돌파 감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령대별 돌파 감염상황인데요.

10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60대와 70대 감염률이 급증한 걸 확인할 수 있죠.

60~70대 감염률, 11월 셋째 주에는 3배까지 늘었습니다.

60대 이상 대다수가 지난 7월을 전후해 2차 접종이 마무리된 걸 감안하면, 넉 달 정도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급감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 연령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30대와 50대에서도 최근 돌파 감염이 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말대로 돌파 감염이 심상치 않은데,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3차 접종을 서두르는 거네요?

[기자]

네, 방역 당국 역시 3차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접종 대상도 기존의 50대 이상에서 18세 이상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습니다.

60세 이상이 경우 2차 접종이 끝난 뒤 4개월, 18세에서 59세의 경우 5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3차 접종 대상이 됩니다.

사전예약과 잔여 백신을 통해 접종 가능합니다.

먼저 이달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3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3차 접종은 어제 하루 17만 명 정도 늘어서 누적 3차 접종자는 357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은 4,100만여 명으로 인구 대비 80.2%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나온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평균 가동률은 79.2%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병상 1,100여 개 중에서 241개 남아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90%를 넘어섰고, 서울은 89.8%, 경기는 85%로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전반적인 방역 지표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우리나라에서도 첫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는데요.

오늘도 개인 방역,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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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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